안녕하세요, 자투리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효과를 봤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용 암기코드를 만들고 외우는 요령에 대해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어차피 공부는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고, 다른 사람들의 많은 방법들을 참조하다 보면, 하나쯤 자신과 맞는 방법도 있기 마련이니...
해당 포스팅은 그런 관점에서 one of them으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암기코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암기코드 필요할까? ◆


우선, 저는 인강으로 공부했었고, 필기를 병행했었습니다.
이 필기했던 내용들이 제 블로그 <수험노트>란에 있는 내용이며, 시험 약 3달전쯤 거의 완료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다만, 이때쯤 여러번 반복했던 내용이라 어느정도 머리에 있긴 했으나, 모의고사를 보면 암기없이 풀 수 없는 문제들도 꽤 많더라구요...
그냥 교재나 인강만 많이 반복해서 보면 해결된다는 사람들도 있긴 했으나...
저에게 맞았던건, 필요한 내용은 암기코드를 만들어서 외우는게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필기했던 내용들에 아래와 같이 붉은색으로 암기코드를 추가 기재했었습니다.



참고로, '암기'는 교수님들도 생각이 나뉘는 부분인데요.
어떤 분은 기본서 10번만 읽으면 자동으로 기억난다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이해과목인 민법조차 시험용으로 암기는 별도로 하는게 좋다는 분도 계시죠.

제 생각에 결론은...
둘다 맞는 얘기지만, 사람마다의 정답은 틀려질 수 있으므로, 자신이 해보고 맞는 방법으로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기본서 여러번 읽는거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ㅋ
그리고, 일부 문제들은 암기코드가 떠오르기만 하면, 답이 툭 나오는 경우가 있기에, 문제 푸는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어, 저는 암기코드 사용하는 것을 선택했었습니다.

특히, 중개사법과 공시법은 암기코드 효율성이 정말 좋은 과목이라 생각되는데요...
제 경우, 중개사법은 최종성적이 가장 좋았던 과목이었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풀이시간은 20분정도 밖에 안 걸렸었고, 공시법도 중개사법만큼은 아니었지만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었습니다.
다른 요인들의 작용도 있긴 했겠지만, 준비했던 암기코드로 꽤 많은 문제를 빠르게 솎아낼 수 있었던건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즉, 저처럼 정통적 교재 반복 회독이 잘 안되시고, 암기코드에 크게 거부감 없는 분들이라면, 그냥 암기코드 사용하심을 권장드립니다.^^



◆ 암기코드 만드는 방법 ◆


저 같은 경우, 아래와 같이 정보들을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1. 인강 등에서 교수님들이 알려주는 암기코드
2. 관련 카페들에서 검색 (검색명 : 암기코드)
3. 필요에 의한 자체제작

참고로, 3번 자체제작은 별도의 창작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니...
요건 시험이 다가왔는데도 자꾸 틀리는 부분만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암기코드의 맹점은... 바로 '재창조'입니다~!!
이렇게 모은 내용을 그냥 외우면, 일부 코드들은 정말 머리에도 잘 안남고, 코드는 기억나더라도 그 상세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삽질'이 많아지거든요.^^
이는 사람들마다 살아온 세월*경험이 다르고, 저마다 생각 알고리즘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암기코드라도 어떤이는 잘 외워지고, 어떤이는 잘 안외워지는거라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민법 기한의 이익 부분에서 <기한의 이익은 채무자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해서 '기채추'로 외우라고 배웠어도, 막상 문제를 푸는데, 이 '채'자가 채권자인지*채무자인지 기억이 안나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에... 저는 그냥 '기무추'로 외웠습니다.

즉, 암기코드는 꼭 자기 취향과 맞는 형태의 단어인지 확인하시고 외우시는게 좋습니다.

추가로,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가급적 암기코드의 본격적 암기는 수험기간 후반부에 하시는게 좋습니다.
한번 머리에서 굳어져버린 암기코드를 나중에 변경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 첨부한 파일은, 필기와 별도로 순수 암기코드 암기를 위해 목적으로 만들었던 암기코드표인데요...

암기코드표_자투리_재배포금지.pdf
0.96MB

암호 : jaturi


※ 주의사항
해당 암기코드표는 2019년 30회 시험 기준이므로, 현재 변경된 내용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세법은 어마어마한 변경이...;;)
즉,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암기코드를 '재창조'하여 만드실때 참조하시라는 용도로 올린 것이니, "절대" 해당자료 자체를 학습자료로 활용하지 마시길 바라며,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암기코드 외우는 방법 ◆


암기코드는 50개 넘어가면 안된다 등등의 암기코드에 대한 웹상 정보도 많이 봤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맹점은 <케바케>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사람마다 암기능력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공인중개사 수험관련 게시판들 보면, 이 시험을 2~3달만에 합격했느니 마느니 하는 분쟁글이 참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2~3달만에 합격했다는 글들을 부정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그냥 저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1년을 준비 해야 할 뿐...ㅋㅋㅋ

다만, 어차피 어떤 사람이건 동일한 것은, 합격점수가 나와서 자격증 하나를 따느냐 못따느냐일 뿐이니, '내'가 딸 수 있는 조건만 고민하면 된다는 것이죠.
위에 올린 개인적 암기코드표의 경우도, 혹자는 '너무 많은거 아냐?'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분명 암기코드표 내용들 대부분을 암기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갔었고, 잘 활용했었습니다. (다만, 시험 끝나고, 일주일만에 대부분이 증발되기도 했지만...ㅋ)

즉, 다른 사람 말을 듣고, 외우는 개수에 제한을 주기보단,
시험 2~3달쯤 전부터 암기코드를 어느정도 정리하여, 계속 귀로 반복하여 들어주며, 본인에 맞게 양을 조절하되, 1달전쯤부터 본격적으로 암기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또한,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귀로 반복><1달전부터 본격적>입니다~


 

첫번째 키워드인 <귀로 반복> 같은 경우, 저는 바라볼카라는 TTS 프로그램을 활용했었는데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프로그램 관련 내용과 사용방법은 하기 링크 참조하시구요~

https://jaturitube.tistory.com/475

 

바라볼카 - Balabolka / 알아두면 쓸모있는 한글 TTS 프로그램 2탄

수많은 TTS 프로그램이 있지만, 프리웨어로 여러가지 기능을 허락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드문데요... 이렇게 드문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바라볼카'로 브라우저형 TTS에 비해 좀더 많은 활용성을 가지고 있습니..

jaturitube.tistory.com

시험에 활용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바라볼카를 이용해 암기표의 코드들을 내가 듣기 편한 속도로 셋팅
2. mp3 파일로 변환하여, 휴대폰 등에 파일 저장
3. 이동*식사 등의 자투리 시간에 틈틈히 무한반복해서 듣기

아래 영상은 암기표의 초반부를 바라볼카를 이용해 세팅한 예제입니다.


영상처럼 만들고, <파일 - 오디오파일저장>메뉴를 사용하면, mp3파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6개 과목 모두 제작하니, 총 1시간짜리 mp3파일이 만들어지더라구요.
과목당 10분 정도씩이니,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에도 좋으며....
혹은 취침할때 귀에 꽂고 있으면, 1시간 다 듣기전에 어차피 잠들어 버리기에, 자장가(?)로도 이용했습니다.

암튼, 한달정도 이렇게 짬짬이 듣다 하다보면...
상세내용은 모르더라도 코드자체는 자연스럽게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코드만 듣고 교재 어떤 부분에 나온 내용인지 짐작이 가기도 하는 등 과목 전체적인 목차가 머리에서 그려지기도 합니다.

간혹, 직접 녹음을 하시는 분들도 보았는데, 이 방법은 본인 목소리가 좋지 않으면 듣기 거북(?)하기도 하고, 중간에 변경되는 부분들의 반영도 힘들어 개인적으론 비추합니다.^^;


 

두번째 키워드인 <1달전부터 본격적>은 아주 단순한 이유입니다.

암기코드가 하나둘씩 늘어가다보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계속 반복해서 들어도, 이게 외워질까 싶은 걱정도 늘어가는데...
시험이 한달전쯤으로 다가오면, 긴장과 집중력이 더 고조되기 때문에, 갑자기 암기력이 향상됩니다. (농담 아니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중~)
이는 2달을 준비해왔던, 11달을 준비해왔던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들여왔던 시간에 가치를 부여할 것이기에 더 '절실'해지기 때문인 듯 하네요.

'암기는 후반에 하라'는 말은 제 개인적 느낌뿐만 아니라, 대부분 교수님들이나 합격자들도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순 있겠지만, 결론은 같다고 하겠네요.ㅎ

또한, 본격적으로 외우라는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본인 머리에 각인을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암기는 다른 사람말을 듣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툭하면 툭하고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꼭 '내 머리'로부터 자연스레 튀어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참고로, 눈으로 훑어 외우는 능력이 없는 저는... 이주일 정도 시간투자해서 연습장 절반을 빼곡히 적어가며 필사적으로 암기해서 겨우 머리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ㅠㅠ)


 

간단히 포스팅하려던 내용이었는데, 중간중간 생각나는 것들이 많아, 내용이 좀 길어졌는데요...^^;

요약하면,

★ 2~3달전부터 암기코드 짬짬히 작성하고, 귀로 익숙하게 만들 것
★ 1달전부터 본격적으로 암기할 것

이며, 사실 암기코드는 시험을 편하게 보기 위한 하나의 요령일뿐, 가장 중요한건 '이해'입니다.
즉, 시험 1달전까지는 암기에 너무 목매지 마시고, 최대한 이해위주의 반복에 집중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절실함이 있는 분들이라면, 자연스레 1달전부터 암기할때 본인의 잠재력을 느끼시게 될꺼예요~)

또한, 위와같이 암기코드를 만들려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실껀데요...
이렇게 시간 걸려서 만든 것을 2~3번 보거나 듣고 만다면, 정말정말 진정한 '삽질러'가 되시는 것이니, 이럴꺼 같은 분들은 그냥 요약집 교재를 몇번 더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암튼 결론은, 이해든 암기코드든 '반복'이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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